◈ 장애인에 대한 이것저것 잡담, ◈
테레비에 장애인이 등장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켈베스에선 강원래가 진행하는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이 정규편성되어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드라마, 드라마에서도 장애인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변호사들>에서도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하반신마비 장애인으로 등장했었다. 드라마를 보진 않아서 어떤 역할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재작년 <불새>라는 드라마에서도 주인공 중 한 명이 장애인으로 등장했었다. 장애인에 관한 디테일한 묘사들이 이것저것 거슬리긴 했지만 무어 자료조사가 부족했으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나 싶었다.


왜 이렇게 드라마 이야기를 늘어놓는가 하면 어제 방영분의 <프라하의 연인> 때문이다. 극중 재희(전도연)의 친구로 등장하는 배우가 장애인으로 나온다. 제대로 된 직업도 있고(외교관이라니!) 사회 참여도 적극적인 역할이다. 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변화가 생긴 모양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흐뭇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제 방영분에 윤규(윤영준)와 상현(김주혁)이 대화를 나누는 씬이 있다. 윤규가 상현에게 말을 하면서 "내가 다리는 이래도 오지랖은 넓거든요" 이런 대사가 있었다. 오지랖이 넓은 거랑 하반신 마비인 것이랑 도대체가 무슨 상관이냔 말이다. 휠체어를 타면 오지랖도 넓으면 안 되는 건가?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대사를 썼는지 모르겠다. 혹시 그가 장애인인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 대사를 넣었나? 그런데 그 대사에서 그의 장애가 강조되면 어떤 효과가 있지? 장애를 가졌지만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면서 친구의 연애사에도 적극 조언을 한다는 이미지를 풍기고 싶었나? 드라마를 봐온 사람들은 굳이 그런 대사가 없어도 다 알고 있는데, 도대체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란 말인지. 츳.


그런데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동생은 내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이야기한다. 사소한 대사 한마디 가지고 뭐 그러냐고. 목욕탕 기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내가 너무 편협한 사고로 목욕탕 사건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너무 내 입장에서만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이 블로그의 주인은 나이고 1인 미디어 시대에 나라도 장애인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로 인해서 이 블로그에 오는 블로거들이 장애인의 목소리를 듣고 한번쯤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부터가 참 고마운 일이니까.


장애우"라는 말에 대해서도 동생은 사람들이 그럴수도 있지 않겠느냐, 라는 입장이다. 동정의 시선 따위는 둘째치고 라도 일부 비장애인들은 그 말이 더 부드럽고 친근하게 느껴져서 쓰는 것 아니겠냐, 그리고 다른 장애인들도 다 나처럼 생각하는지 물었다. 다른 장애인들도? 그래서 찾아봤다. 네이버에서 찾아봤더니 사람들은 장애우라는 말을 아주- 좋은 명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장애인의 입장에서 쓴 글은 찾을 수가 없었다. 다시 구글에서 찾아봤더니 '장애우'라는 말을 쓰지 말자, 라는 운동까지 벌였었단다. 역시 나만 그랬던 것은 아니군.




'장애우'라는 말은 1987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설립되면서 쓰이기 시작한 말이다. 장애우(障碍友)는 장애를 가진 사람과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 모두가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엔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 바로, 비주체적인 말이라는 것이다. 장애우라는 말은 내(비장애인)가 장애인을 지칭하거나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지칭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내(장애인)가 나를 지칭하는 말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집단을 지칭하는 표현은 모든 인칭에서 쓰여져야 함에도 '장애우'라는 표현은 1인칭에서는 쓸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장애우라는 표현은 장애인을 비주체적이고 비사회적으로 형상·구조화 하는 단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장애우'라는 부드러운 표현이 장애인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사회적이고 비주체적인 그리고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부정하는 용어를 써 가면서까지 '장애우'를 고집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누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다. 집단을 지칭하는 개념이나 단어는 그 집단의 사회적 관계와 위치를 반영하는 것이다. 더 이상 편의주의에 사로잡혀 장애인을 비주체적, 비사회적인 인간으로 왜곡하는 '장애우'란 표현을 써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표현을 방송은 물론 장애인 스스로까지 사용하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도대체 왜? 장애인이라는 말 이전에는 장애자(者)라는 말을 썼고 그 이전에는 아무 말도 없었다고 한다. 불구자, 병신 혹은 특정 장애인을 가리켜 절름발이, 꼽추, 맹인 같은 부정적인 말을 사용했다. 그래서 장애자라는 말을 만들어 19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心神障碍者福祉法)>까지 제정되었다. 그런데 한 장애인이 왜 놈자(者)를 쓰느냐, 며 항의를 해서 장애인으로 바뀌었다. 기자, 학자 등에서도 사용되는 말인데 그 사람은 부정적으로 인식을 한 모양이다. 그래서 장애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장애자라는 말의 잔재가 많이 남아 (애자)라는 비속어로 쓰이기도 한다.
(이상 장애인 실업자 종합 자원 센터 사무국장 '엄태근' 님의 글과 하사가장애인상담넷 운영자 '이복남' 님의 글을 수정, 정리)





후, 이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느낀 것은 너무 많이 갇혀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 스스로도 너무 장애에 갇혀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나부터 그렇지만;;) 비장애인들도 너무 그들만의 아우라에 갇혀 있다. 이런 것들이 사라져야 대한민국이 그나마 좀 나은 사회가 될 터인데 아직은 갈 길이 너무 멀다. 하지만 멀다고 걸음을 내딛지 않는 것보다는 한 걸음부터 라도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 놀러 오시는 분들, 내 포스트를 읽고 한 걸음이라도 내디뎌 주세요.



-크리드를 들으며,


보태기 : 이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생각난 에피소드 하나.
재활의학과 병동 시절에 같은 병실에 나보다 한 살 많은 언니가 있었다. 다리에 철심 박고 여튼 다리가 불편한 언니였다. 몸도 근질거리고 찌뿌둥하다면서 언니는 친구와 함께 근처 찜질방에 갔다. 환자복을 입고 갔는데 입구에서 저지당했다. 아니 그냥, 다리만 불편한 것이라고 전염되는 병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음에도 언니는 결국 들어가지 못했다. 씩씩거리며 병실로 돌아와 그 찜질방에 들어가고 말겠다면서 사복을 입고 병원을 탈출했다. 언니는 그날 찜질방에서 무단외박을 하고 병원에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환자와 장애인임을 드러내고 사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 같아서 보태기로 추가.
by _푸훗_ | 2005/11/07 20:42 | -- 혼자 말하기. | 트랙백(1)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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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Paper Street.. at 2006/09/30 02:01

제목 : 병신, 장애자, 장애인, 장애우
내가 철부지였을 때만 해도 '병신'은 정말 흔한 욕이었다. 친한 친구를 웃으며 갈굴 때부터 재수없는 선생들을 욕할 때까지 정말 다양한 용도로 편리하게 사용되었던 '병신'은, 이미 그 용어 자체의 본뜻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그런 느낌에 불과할 뿐이었다. 특히 그게 한자로 어떻게 풀리는지, 아니 배웠더라도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건 역시 무리였던 그 시절엔 말이다.그래서인지 머리가 조금 굵어져 '병신'이 '장애자'들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을때......more

Commented by 변태 at 2005/11/07 20:51
안녕하세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전 장애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나름대로 치료하기 곤란한 병을 평생 가지고 가야되서(물론 치료가 되면 좋겠지만 현대 의학으론 '아직' 상태라서요.) 항시 정신적으로 무언가 뭉친게 있는 느낌이예요. 같은 환자들을 '환우'라고 칭한다든지 모임을 '환우회'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어요.
Commented by 사흘나기 at 2005/11/07 22:10
그러게요, 우리는 지나치게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죠. 뭐, 사람인 이상에야 어쩔 수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Open Mind~
Commented by 푸르미 at 2005/11/07 22:30
그렇군요. 장애우라는 말. 저도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저 '애자'라는 말. 예전에 애들이 "이 애자야" 그러길래 도저히 무슨말인지 못알아 듣고선 한참뒤에 그게 뭔뜻이냐 하고 물었더랬죠. 그 뜻을 알고선 그 말쓰는 애들한테 그딴말 쓰지 말라고 막막 뭐라고 해버렸죠.(욕까지 더해서...) 애자란 말들으면 정말 기분나빠요.
Commented by 마른미역 at 2005/11/07 23:02
저도 중고등부 아이들이 '애자'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고 화를 냈던 기억이 나네요. 앗. 그런데, '애인'은 좋은데요? ^^;
장애우라는 말이 비주체적이라는 말 공감되네요. 앞으로 쓰지 말아야 겠어요.
Commented by 카인의후예 at 2005/11/07 23:17
민감하게 반응해야죠. 사실 사소하게 여겨지는 작은 표현 속에 '편견'과 '잘못된 인식'이 담겨져 있을 때가 많으니까요. ^^; 학교에서 성평등과 관련한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이 운동을 하면서 평소에 무심코 썼던 말들..자잘한 표현 하나하나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시작이라 잘은 안되지만.. ^^
Commented at 2005/11/07 23: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aystall at 2005/11/08 00:23
내딛겠습니다.
Commented by 푸른별리 at 2005/11/08 01:13
아무리 생각해도 장애우라는 표현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요. "원래 너네랑 친구되긴 참 어렵겠지만, 이렇게 일부러 '친구'라는 말 까지 붙여가며 친해지려고 노력해볼께." <-라는 듯한 비장애인들의 '티내기'가 물씬 묻어난달까요..
Commented by neverC at 2005/11/08 06:05
전 6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습니다만
별로 저 단어가 실감나진 않아요

생활하기에 불편한건 사실이지만요

어쩌면 저 단어자체가 폭력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 괜찮거든요 사실. 의미라는게 사실 우습다는 생각을 합니다.
Commented by _푸훗_ at 2005/11/08 11:36
변태 / 맞아요, 환우와 환우회라는 표현도 있죠! 입원 중에 병원 전도사님이 종종 오셔서 기도해주곤 하셨어요. 그 분은 항상 우리의 환우들을 위해~, 뭐 이런 식으로 기도하셨죠. 좋은 의도로 시작하셨겠지만 그 분에게도 환자와 환자가 아닌 사람들을 은연 중에 구분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아, 우리나라엔 정말 도처에 차별이... 후.


사흘나기 / 네, 사람인 이상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면 달라지겠죠. ^_^


푸르미, 마른미역 / 생각해 보면 나도 비장애인이었을 때, (애자)라는 비속어를 쓰면서 친구들과 깔깔거렸던 것 같아요. 생각이 너무 모자랐어요. 장애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동생이랑 테레비를 보다가 동생이 애자 같애, 라는 말을 사용해서 내가 막 화를 낸 적도 있었어요. 난 내가 닥치지 않았을 땐 편견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 두 분은 정말 대단하신걸요!! 우리 사회에 두 분 같은 분들이 많아야 할텐데 말이죠. 츳.
Commented by _푸훗_ at 2005/11/08 11:36
카인의후예 / 그런가요, 민감하게 반응해도 우습지 않은 거죠? 학교에서 성평등에 관한 운동이 진행되고 있구나. 테레비를 보다가 양성평등" 이라는 말을 듣곤 아차, 했었어요. 성평등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남녀평등 이라는 말의 차별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 나를 발견했거든요. 동생이랑 양성평등이라는 말을 두고 한참 이야기했었죠. 서로를 자책하면서;; 여튼 시작을 하신 당신은 이미 많이 나아간 거에요.


비공개 / 방긋.


레이스톨 / 고맙습니다.


푸른별리 / 맞아요, '티내기' 그런데 이런 단어의 시작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라는 장애인 단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에요. 세상은 모순 투성이라니까요, 정말.


네버씨 / 네, 장애우라는 단어 자체가 폭력이에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것이 큰 문제죠. 후우.
Commented by 에우 at 2005/11/08 11:39
흠 일전에 주차할때에.- 장애우 라는 표지를 보았습니다. 보면서 저건 모지? 라고 생각 했었요. 전 처음 보는 말이였거든요 뭐지 뭐지 하다가 나름대로 좋은 표현.- 보면서 '장애인'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 하고 (그것이 월요일) 그이후에 푸훗의 글을 보니 다시 더 생각하게 되네요. 나또한 장애우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이 나쁜 의도였을 거라고는 생각 되지는 않아요 다만 그대의 말대로 그걸 만든 사람 또한 생각이 우월주의에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는 공감.-
Commented by _푸훗_ at 2005/11/08 12:17
네,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 거에요. 남들이 다 장애우라고 부르기 시작하니까 그 주차장에서도 그랬을 테지요. 방긋.
Commented by yugo at 2005/11/09 00:49
뭔가 나서고 싶지만,(아니 나서야 하는 입장이지만)
딱히 할말이 없음. 분명 자신이든 혹은 남이든 이상하다 생각하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하는게 아닐까 싶고.
Commented by _푸훗_ at 2005/11/09 10:54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면 좋잖아요, 방긋.
Commented by reme19 at 2005/11/09 13:05
'애자' 따위의 말이 나오면, 거짓말 안하고 그 사람 허리를 꺾어버리고 싶습니다.ㅡ.ㅡ 가까운 사람이 장애인인데다 저 역시 고치기 힘든 병을 앓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런 말 같잖은 말은 참 머시기하더군요. 장애우는 물론 장애인이라는 말도 궁극적으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푸르미님 블로그 타고 왔습니다. 첫방문인데 과격한 덧글 달아서 죄송합니다...ㅡ.ㅡ;;
Commented by _푸훗_ at 2005/11/09 14:53
reme19의 가까운 분도 장애인이군요. 우리나라 인구의 10%가 장애인인데 너무들 조용해요, 츳. 고치기 힘든 병이라 고생이겠어요. 그리고 뭐 이 정도 가지고 과격한 덧글이라뇨, 괜찮아요.
Commented by 덧말제이 at 2005/11/09 17:51
장애우라는 표현이 안 좋다는 거 저도 안지 몇 달 되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거였죠. 누구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하는지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근데... 덧붙이신 환자복 입은 언니는 좀 다른 문제가 아닐런지... 장애가 있다고 출입을 금지시킨 것은 편견이지만 환자복 입은 사람은 환자니까 함부로 찜질방에 가면 안 될 수 있죠. 다른 손님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에게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병원 안의 일반인용 식당의 경우, 환자복 입은 사람은 출입이 금지되죠. 환자가 먹지 말라는 음식을 먹는 경우가 생기면 안 되니까. 마찬가지로 일부는 찜질방이나 사우나 가면 안 되는데도(예를 들어 혈압에 문제가 있거나 한 경우) 들어가는 경우들이 있잖아요(환자 아니어도). 근데 더구나 환자복을 입고 있다면 안 된다고 할 법도 하다고 생각해요.
글고 환자가 외출증 없이 환자복입고 막 외출하면 안 되잖아요. :)
Commented by _푸훗_ at 2005/11/09 18:59
역지사지의 입장이라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 당시 제가 있던 병동이 재활의학과였습니다. 내과나 외과 질환들을 거의 다 치료하고 물리치료 위주로 처방을 하는 병동이죠. 이 언니도 정형외과에서 수술 다 끝나고 재활의학과로 전과한 언니였어요. 복용하는 약도 소염진통제류였죠. 병원서 퇴원하라는 걸 운동 조금 더 하겠다고 미루고 미루는 환자였어요. ^_^ 사실 언니는 무단외출과 무단외박의 여왕이었죠. 깔깔. 아침에 이 언니 없으면 간호사들이 나한테 어디갔냐고 막 묻고 나는 몰래 전화해서 얼른 들어오라고 하고. 크큭.
Commented by ㅇㅁㅇ at 2006/01/15 15:02
과갤보고 왔어요 힘내세요
Commented by _푸훗_ at 2006/01/15 18:05
눼.
Commented by 하사가 at 2006/02/02 21:33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들어왔습니다.
좋은 글을 써 주셨군요.
어떤 분이신지 한번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_푸훗_ at 2006/02/03 10:58
하핫, 무단인용한 글의 원저자가 오시다니;; orz 좋은 글이라고 하시니 마음 깊은 곳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습니돠. -_- 참 어제 뉴스를 보는데(아니, 읽은 건가) 기관시설 장애인의 30% 이상이 폭언과 폭력을 경험했다고 하더군요. 잠시 그룹홈 비스무리한 기관에서 생활했는데 저 뉴스가 참 와 닿았습니다. 정신지체장애인이 다수인 곳이었는데 그들에게 유독 그런 것이 집중되어 있더라구요. 어디 고발하지도 못할것 같아서 더 그러는 걸까요, 흠. 장애인들이 찾아가서 이야기하는 상담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사가상담넷에서 장애인들을 찾아가서 상담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정신지체장애인들의 다수는 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웹을 통해 하사가를 찾아갈 것 같지는 않거든요. 방긋.
Commented by woody79 at 2006/02/22 19:55
저에 읽었던 포스트인데 다시 보기 위해 검색까지 했습니다. 장애우란 말, 참,,,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그래요.(적절한 표현을 못 찾겠습니다...ㅠㅠ)
Commented by _푸훗_ at 2006/02/24 22:52
장애우라는 말, 장애인들에게는 참 난감한 말이에요. 쓰지 마세요, 부디.
Commented by ryan at 2006/09/30 02:00
안녕?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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