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혼자 비행기도 못탄다구?
장애인은 대한항공 탑승 금지?


에라, 이 망할 대한항공 놈들아.


아, 기사 읽고 너무 흥분했다. 뇌병변3급 장애인 김옥주씨가 대한항공에서 탑승거부를 당했단다, 글쎄.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나, 대한항공 직원들? 그것들 머리는 대가리라서 상식이 없는 건가? 기가 막혀서 정말.


뇌병변장애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생각을 해봐라. 혼자 비행기도 탈 수 없을 정도의 장애인이 혼자서 티켓팅을 하려 했겠냐고. 설사 그것들 말대로 회사 지침이 그렇다면 혼자 티켓팅을 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냐? 좀 솔직해지시지. 혼자서 탑승한 장애인을 승무원들이 유독 신경을 써야 할까봐 그런거 아냐? 그 정도로 신경을 써야하는 장애인이라면 혼자 비행기 타지도 않어. 장애인이 바보냐? 장애인 가족들은 다 바보냐고!!


아, 스팀올라. 김옥주씨가 회견을 하고 나서 대한항공에서 변명을 했는데 '지침은 아니고 사례에 따라 판단했어야 했다'고? 그런데 왜 직원들은 지침으로 알고 있냐? 니들 직원들 머리엔 똥만 차서 지침이 아니어도 다 지침으로 알아 먹나보네? 그럼 니들의 사내 방침과 사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냐? 또 그건 아니겠지. 유니폼 바꾸고 외국모델 데려다 씨엪 찍기 전에 관리나 좀 하시지? 응?


기본적으로 뇌병변장애라는 것은 뇌가 아파서 신체나 정신에 장애를 가진 것을 뜻한다. 보통 사람들에겐 뇌병변장애"라는 말이 낯설 수도 있다. 나도 장애인이 되기 전까진 그런 장애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아마 장애인이 아니었다면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장애인은 나와는 먼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장애인이 되고 나니 알겠더라.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관심 했는지, 장애인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지 않고 늘 도움을 줘야 하는 '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나도 참 나쁜 년이었지. 지금 대한항공이 탑승거부를 한 이유도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고 도움을 줘야만 하는 대상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짐짝을 여객기에 태우자니 자리 아깝냐? 응?


대한항공 격납고서 비행기 다섯대만 폭파되라. 저주할거다, 대한항공. 무슨 욕을 해야 잠을 잘 수 있으려나. 임원 자택 수도관이 동파되면 좋겠다. 임원진 비리가 폭로되면 좋겠다. 내부 고발자 한명 나와서 대한항공 개작살나면 좋겠다. 모나미볼펜을 사장 정수리에 꽂은 다음 거꾸로 팽이를 돌리다가 서울에서 시카고까지(왜 하필?) 여객기 꼬리에 밧줄로 묶어 하늘을 나는 테러나 당해라. 흥. 개작두에 목을 쳐도 시원찮을 것들.
by _푸훗_ | 2006/09/08 23:57 | -- 혼자 말하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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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석원군 at 2006/09/09 00:08
저도 이 기사 읽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_-;
Commented by 마른미역 at 2006/09/09 01:08
"정신장애 승객이 기내에서 난동부릴까봐"라니. 한마디로 미친놈 취급이네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달라"고 했다니. 앞으로 정말 아시아나 항공만 이용해야 겠습니다. 쳇
Commented by 덧말제이 at 2006/09/09 01:53
그러게요. 장애란 상대적인 거라는 거 우리가 가끔 잊고 살아서 그래요.
전 눈 한쪽이 좀 문제가 있는데 어릴 땐 이게 컴플렉스였던 적도 있어요.
지금은 수업을 시작하면서 탁 까놓고 얘기하고 들어가죠.
들어가는 김에 장애라는 게 상대적인 거다 라는 얘기도 하고.
게다가 정말로 100% 흠 하나 없는 사람이라는 게 존재한다 할지라도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사람일 아니겠어요?
그래도 이런 게 보도되는 것만으로도 실은 사회가 조금씩 바뀌는 걸 보여주는 건지도 몰라요. 옛날 같으면 아예 이런 일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을걸요.
Commented by hyo519 at 2006/09/09 10:06
역시 한진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법이죠..
아직도 이런 사고방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뇌를씻어내자 at 2006/09/09 10:17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달라니? 내가 먹기 싫은 거 남 입에 넣어주겠다는 심보 아닌가요. 고딴 식으로 고객 다 뺏겨서 홀랑 말아먹어 봤음 좋겠습니다. 나름 엘리트 집단이라는, 그것도 국가적인 기업이 어쩜 저따위 머리밖에 굴리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_푸훗_ at 2006/09/09 20:40
석원군 / 진짜 어이 없죠? 저것들 머리를 열어서 들여다보는 것도 두려울 정도로 징그럽고 무섭습니다.


마른미역 /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렇게 정신장애인이 일종의 발작을 일으키는 것도 드문 경우인데 말입니다. 정말 재수 없어요.


덧말제이 / 그쵸? 상대적인 것이라는 거.. 나도 장애인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지만 정말 다행이에요. 장애인이 되고 나서 잃은 것들도 물론 있지만 얻은 것이 더 많다는 걸 느껴요. 세상을 대하는 다른 시선,도 큰 부분이죠. 방긋. 그리고 정말 1%의 흠도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게 바로 장애인 것 같아요. 완벽하다는 거, 100% 순도의 인간이라는 거 그 자신에겐 스트레스고 굴레일 것 같거든요. 우리는 모두 흠과 생채기가 조금씩은 존재하는 인간 아니겠어요!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바뀌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에요.


효 / 이것들에겐 사람이라는 말도 하기 싫다니깐요, 흥.


뇌를씻어내자 /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잖는 대사 아닙니까? 아시아나 이용하라니.. 나는 많이 배우지도 못해서 엘리트들이 벌이는 짓거리를 이해할 수도 없다니까요. 흥. 쳇. 대한항공 불매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에요.
Commented by 펜큐어 at 2006/09/09 22:50
앞으로 비행기 탈 일 있어도 절대 대한항공 안 타야겠습니다. =_=;
Commented by _푸훗_ at 2006/09/10 01:43
응. 완전 나빠요. 대한항공 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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